
진보의 생활 열 번째 시간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이죠.
진보적 삶을 위한 단단한 토대를,
여러분의 언어로 잘 되새겨보시길 바라며,
진보의 생활 10계명 낭독 시작하겠습니다.
진보의 생활, 김준산, 페이퍼르네상스
Sep 6, 2025
6 min

진보의 생활 낭독 아홉 번째 시간입니다.
아파트나 빌라가 줄줄이 서있는 공간에 살고 있을 적의 저는,
서울의 빌딩 숲을 아주 멋지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문을 열면 산이 바로 맞이해주고,
새벽에 새나 매미가 아주 시끄럽게 울어대는, 산 중턱에 살고 있습니다.
도심은 열대야로 들끓어도 산 중턱의 집은
밤과 새벽, 아침에 아주 시원합니다.
바람이 솔솔 산에서 불어 내려오죠.
출근할 때도 산을 바로 옆으로 끼고 걸어갑니다.
차소리보다 여러 종류의 새소리가 저를 반겨 줍니다.
아주 가끔, 아줌마들이 야채를 쥐어주죠.
제가 다니는 공장도 산이 둘러싸고 있어, 삭막하지만은 않습니다.
이런 공간을 오가며 거진 똑같은 일상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조금씩 차분해지는 것도 같고, 조금씩 용기를 내기도 합니다.
아직 아주 멀었지만, 단단한 바닥의 공간이,
삶의 줏대를 세워주는 중이죠.
그러나, 좋은 집에 대해 알려면 정확한 언어를 수혈 받아야 합니다.
아니면, 제가 사는 이 공간을 귀찮게 여길 수도 있습니다.
좋은 집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갖기 위해,
진보의 생활 9계명 낭독 시작하겠습니다.
Aug 30, 2025
14 min

진보의 생활 낭독 여덟 번째 시간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아무거나 잘 먹었습니다.
밥투정한 적이 없죠. 지금도 그렇습니다.
저에게 음식은 음식이 아니고 밥이기 때문에
음식을 음미하는 방법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고이 차려주는 음식을 좋아합니다.
그런 음식을 먹으면 배고픔이 가시는 게 아니라, 포만감이 들기 때문이죠.
배고픔은 일하기 위한 에너지를 충전하면 사라집니다.
그래서 일이 끝나면 더 허탈하죠.
그럴 때는 고운 음식이 생각납니다.
식당에서 먹는 밥, 편의점에서 사먹는 밥,
아무거나 먹고 순간적으로 배고픔을 가시게 하는 밥.
이런 밥은 일하기 위한 에너지만 줄 뿐,
삶을 잘 살아내기 위한 에너지는 전연 줄 수 없습니다.
삶을 잘 살아내기 위한 음식을 접할 방법을 수색하기 위해,
진보의 생활 8계명 낭독 시작하겠습니다.
Aug 23, 2025
14 min

진보의 생활 낭독 일곱 번째 시간입니다.
철학자들의 사진을 보다보면
그들이 아주 멋지다고 생각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들이 입고 있는 옷의 취향 때문이지요.
마르크스, 루카치, 아도르노, 사르트르, 로자 등,
그들은 자신이 걸칠 옷을 허투루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그렇게 명품을 고집한 것도 아니지요.
자신들에게 맞는 옷을 선택할 수 있는 취향을 장착하고 있었습니다.
그와 반대로, 요즘 지식인들 중에는 눈길을 끄는 인물들이 없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도 그렇군요.
저 역시, 광고나, 순간적인 충동에 의해 옷을 구입하곤 합니다.
이렇게 나이가 들다,
여느 할머니들처럼 싸면서 좋은 기지를 가졌다고 생각하는
꽃무늬 땡땡이 옷을 입은 노인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서둘러 좋은 취향을 수색하기 위해,
진보의 생활 7계명 낭독 시작하겠습니다.
Aug 19, 2025
14 min

진보의 생활 낭독 여섯 번째 시간입니다.
여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푸른 산새와 더불어 아주 뜨거운 더위가 우리를 반기는 계절이 가고 있네요.
이 여름과 비슷한 존재가 있으니, 바로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은 언제나 푸르고, 뜨겁죠.
생기 넘치는 아이들과 놀아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뜨거운 에너지는 열렬히 놀수록 더 강해진다는 사실을 말이죠.
아이들은 슬프고 화나도, 금세 다시 기뻐집니다.
어제 쳐졌던 푸른 식물들이, 다시 생기로워 지는 것처럼.
아이들이 활짝 웃기만 해도,
가슴 언저리가 간질간질하게 여러분을 즐겁게 만들어 주곤 합니다.
그런데, 생생히 살아 뛰노는 귀한 존재가 가끔 버겁다고 생각할 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마치, 뜨거운 여름의 온도처럼,
아이들의 에너지가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아이들의 생생함을, 그 푸른 기운과 함께 노니는 방법을 수색하기 위해,
진보의 생활 6계명 낭독 시작하겠습니다.
Aug 16, 2025
14 min

진보의 생활 낭독 다섯 번째 시간입니다.
“안전지대에서 마법은 일어나지 않는다.”
메뚝씨가 노무현 편에 한 말이죠. 안정된 삶에서 내 시간은 그저 남들과 똑같이 소비됩니다. 일어나서 출석, 혹은 출근을 하고,
교과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한 뒤,
짬짬이 친구들과, 혹은 직장 동료들과 웃고 떠들다 때로는 싸우기도 하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혹은 가게로 가 기분전환이 되는 저녁을 먹고,
청소하고 씻은 후,
tv나 스마트폰을 보다 잠이 들죠.
자 따져봅시다.
나의 시간이 있나요?
정말 나를 위한 시간이 존재합니까?
잃어버린 내 시간을 확보할 방법을 수색하기 위해,
진보의 생활 5계명 낭독 시작하겠습니다.
Aug 12, 2025
14 min

진보의 생활 낭독 네 번째 시간입니다.
“인생을 즐겨라.”
“적당히 살자.”
“맛난 것 먹으면서 편하게 살자.”
한 때 너도 이런 삶만 살고 싶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건,
패배하는 내 일상을 단순한 즐거움으로 자족하려는 술수가 아닐까요.
내 삶에 만족하는 일상을 살아가느냐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대답하기 어렵습니다.
즐거움은 우리의 허무를 무지를 수 없습니다.
잠깐 즐거운 건 일상의 허무를 더 깊어지게 합니다.
우리는 패배의 우울을 소비의 즐거움으로 짧게 충족하며, 외면할 뿐입니다.
세계는 극소수의 승자가 승리를 독점하며,
그들만이 진정 쾌활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독점적 세상 속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수색하기 위해!
진보의 생활 4계명 낭독 시작하겠습니다.
Aug 9, 2025
13 min

진보의 생활 낭독 세 번째 시간입니다.
체리필터가 부른 happy day라는 노래를 아시나요?
어릴 적 저는 이노래를 자주 흥얼거렸습니다.
제 애창곡 중 하나였죠.
그때는 모든 게 간단해 보였고,
제가 하는 일은 아주 쉽게 이루어지리라 생각했었습니다.
나는 언제나 찬란하게 빛나는,
아주 특별한 존재인 것 같았죠.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은 ‘원래, 나라는 존재가 좋아하는 것’이라 여겼고,
나는 원래 그런 노래와 먹는 것과 입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생각했었죠.
그런데, 정말 ‘나’는 원래 그런 것을 좋아했을까요?
나라는 존재는 정말 ‘나’입니까?
나를 이해하는 방법을 수색하기 위해,
진보의 생활 3계명 낭독 시작하겠습니다.
Aug 5, 2025
13 min

진보의 생활 낭독 두 번째 시간입니다.
“아이고, 죽겠다.”
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진짜 죽겠다는 게 아니고,
힘들고 버겁다는 의미죠.
진짜 죽음에 대해 의식하는 말이 아닙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과 마주하는데도,
우리는 ‘그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습니다.
마치 죽지 않는 것처럼.
죽음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죽음을 생각하지도 않고, 죽음 앞에 당당하지도 않는가?
죽음과의 마주침에서, 당당할 수 있는 방법을 수색하기 위해,
진보의 생활 2계명 낭독 시작하겠습니다.
Aug 2, 2025
13 min

안녕하세요! 두철수 애청자 여러분
한동안 있을 되새김의 시간동안 여러분과 함께할 특별한 낭독을 준비했습니다.
지속된 일상을 유지하고, 혁명을 되새기며,
퇴보하지 않는 하루하루를 보내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에서,
여러분과 함께 진보의 생활을 읽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시간입니다.
길 위의 철학자 에릭 호퍼는 부두 노동자 시절에 쓴 일기에 이렇게 적어 놓았습니다.
“성장하면서 역량을 모두 발휘할 때에만 자신이 세상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세상이 집 같이 편하다.”p25
호퍼의 말에 빗대어 생각해보면,
좋은 삶이란 성장하는 삶이고,
성장하는 삶이란 진보적 삶입니다.
그렇다면 진보적 삶이란 무엇일까요?
피로가 누적되면, 근심이 쌓이고,
근심이 쌓이면 관성으로 돌아가, 근심을 잊고자 합니다.
진보적 삶은 근심과 피로를 떨치고 일어나는 삶입니다.
좋은 언어를 수혈 받으면 그런 삶이 가능해지죠.
그럼, 그 정확한 언어를 수색하기 위해,
진보의 생활 1계명, 낭독 시작하겠습니다!
Jul 29, 2025
13 min
![[두철수]두 남자의 철학 수다](https://cdn-images.podbay.fm/eyJ0eXAiOiJKV1QiLCJhbGciOiJIUzI1NiJ9.eyJ1cmwiOiJodHRwOi8vZGltZy5wb2RiYmFuZy5jb20vcG9kYmJhbmcvMTE1MTAuanBnPzIwMjE0ND8yMDI2MjIiLCJmYWxsYmFjayI6Imh0dHBzOi8vaXMxLXNzbC5tenN0YXRpYy5jb20vaW1hZ2UvdGh1bWIvUG9kY2FzdHMxMjUvdjQvMmUvMTAvMmQvMmUxMDJkZTQtYWY3Yy1kODZkLWI1ZDYtYmQ2M2Q4MzIzODAwL216YV8xNTY1OTM0MTM2MDUyNTk4MjkzNy5qcGcvNjAweDYwMGJiLmpwZyJ9.hWSMmVY8hOtjcKxI9kvj_KidgZIdcGJS8p2_qiav8WI.jpg?width=400&height=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