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notes
진보의 생활 낭독 아홉 번째 시간입니다.아파트나 빌라가 줄줄이 서있는 공간에 살고 있을 적의 저는, 서울의 빌딩 숲을 아주 멋지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지금의 저는 문을 열면 산이 바로 맞이해주고, 새벽에 새나 매미가 아주 시끄럽게 울어대는, 산 중턱에 살고 있습니다. 도심은 열대야로 들끓어도 산 중턱의 집은 밤과 새벽, 아침에 아주 시원합니다. 바람이 솔솔 산에서 불어 내려오죠. 출근할 때도 산을 바로 옆으로 끼고 걸어갑니다. 차소리보다 여러 종류의 새소리가 저를 반겨 줍니다. 아주 가끔, 아줌마들이 야채를 쥐어주죠. 제가 다니는 공장도 산이 둘러싸고 있어, 삭막하지만은 않습니다. 이런 공간을 오가며 거진 똑같은 일상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조금씩 차분해지는 것도 같고, 조금씩 용기를 내기도 합니다. 아직 아주 멀었지만, 단단한 바닥의 공간이, 삶의 줏대를 세워주는 중이죠. 그러나, 좋은 집에 대해 알려면 정확한 언어를 수혈 받아야 합니다. 아니면, 제가 사는 이 공간을 귀찮게 여길 수도 있습니다. 좋은 집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갖기 위해, 진보의 생활 9계명 낭독 시작하겠습니다.
![[두철수]두 남자의 철학 수다](https://cdn-images.podbay.fm/eyJ0eXAiOiJKV1QiLCJhbGciOiJIUzI1NiJ9.eyJ1cmwiOiJodHRwOi8vZGltZy5wb2RiYmFuZy5jb20vcG9kYmJhbmcvMTE1MTAuanBnPzIwMjE0ND8yMDI2MjIiLCJmYWxsYmFjayI6Imh0dHBzOi8vaXMxLXNzbC5tenN0YXRpYy5jb20vaW1hZ2UvdGh1bWIvUG9kY2FzdHMxMjUvdjQvMmUvMTAvMmQvMmUxMDJkZTQtYWY3Yy1kODZkLWI1ZDYtYmQ2M2Q4MzIzODAwL216YV8xNTY1OTM0MTM2MDUyNTk4MjkzNy5qcGcvNjAweDYwMGJiLmpwZyJ9.hWSMmVY8hOtjcKxI9kvj_KidgZIdcGJS8p2_qiav8WI.jpg?width=400&height=4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