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notes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될 때 사람들은 울고 있었습니다. 그날, 누군가는 민주노조의 깃발을 처음 올렸던 날을, 누군가는 차디찬 쇠창살아래 몸을 누이던 기억을, 또 누군가는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떠난 동지의 무덤에 내리던 햇빛을 생각했을 것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바로 그 세월 속에 함께 했던 사람, 임들을 위한 애달픈 헌사였습니다. 1995년 11월 11일, 민주노총이 창립일, 그 자리를 기억하는 한 노동자의 소회입니다. 민주노총 창립은 우리 운동의 지형을 바꾸어 간 사건이었습니다.(PPT 아웃) 학생운동이 점차 내리막길을 걷고 있을 때 민주노총은 민중운동의 중심을 지키는 보루가 되었습니다. 민주노총의 창립은 점차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학생운동이 다시 사회연대의 끈을 쥘 수 있게 했고, 학생대중과 함께 대중적 운동에 대한 고민을 하게 만들어 준 사건이었습니다. 95년,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던 그 시간,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역사 속에서 오늘의 길을 찾는 빨간 방송, 붉은 오늘, 쉰 번째 <90년대 학생운동사> 8부, 마지막 불꽃, 희망과 절망의 시간 지금 시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