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넉넉한 마음
-김재진
고궁의 처마 끝을 싸고 도는
편안한 곡선 하나 가지고 싶다.
뾰족한 생각들 하나씩 내려놓고
마침내 닳고닳아 모서리가 없어진
냇가의 돌맹이처럼 둥글고 싶다
지나온 길 문득 돌아보게 되는 순간
부끄러움으로 구겨지지 않는
정직한 주름살 몇 개 가지고 싶다
삶이 우리를 속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삶을 속이며 살아왔던
어리석었던 날들 다 용서하며
날카로운 빗금으로 부딪히는 너를
달래고 어루만져 주고 싶다.
Dec 25, 2025
32 min

이 밑도 끝도 없는
욕망과 갈증의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없음을
나는 알고 있다.
이 밑도 끝도 없는
오뇌와 고통의 멍에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나는 알고 있다.
이 밑도 끝도 없는
불안과 허망의 잔을
피할 수 없음을
나는 알고 있다.
그러나 나는 또한 믿고 있다.
이 욕망과 고통과 허망 속에
인간 구원의 신령한 손길이
감추어져 있음을.
그리고 내가 그 어느 날
그 꿈의 동산 속에 들어
영원한 안식을 누릴 것을
나는 또한 믿고 있다.
-구상 ‘나는 알고 또한 믿고 있다’
Aug 27, 2024
11 min

무엇을 더 하면 마음의 평화가 올까요?
'더' 하려는 게 아니라 '덜' 하려고 할 때
마음은 차분해집니다.
행위 없는 행위,
아무것도 하지 않는 행위에서
우리는 수용을 배웁니다.
Apr 29, 2024
16 min

모든 것이 무상합니다.
이 몸과 마음조차 무상합니다.
무상한 것을 무상하지 않은 것으로 만들려 할 때
고통의 수레바퀴가 구릅니다.
모든 것이 무상함을 꿰뚫어 볼 때
우리는 고통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Apr 24, 2024
18 min

나는 오늘 어떤 쳇바퀴를 굴리고 있나요?
그것은 시스템의 쳇바퀴인가요?
아니면 나 자신의 쳇바퀴인가요?
그리고 그것이 꼭 쳇바퀴이어야 하나요?
Apr 23, 2024
15 min

숨 쉴 줄 아십니까?
숨을 쉰다는 것은
'내가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제대로 숨 쉴 줄 알면
제대로 존재하게 됩니다.
Apr 22, 2024
14 min

인생을 가장 잘 사는 방법은
내 스타일대로 내 멋대로 사는 것입니다.
내 생각과 감정에 끄달리지 말고
나의 숨을 쉬고 사는 것입니다.
Apr 17, 2024
14 min

우리 머릿속에는 부정적인 이야기가 넘칩니다.
가만히 두면 넘치는 부정적인 독백들.
그 부정적인 생각의 뒷면에는 뭐가 있을까요?
그 뒷면에 숨겨진 긍정적인 생각을 발견해보아요.
Apr 16, 2024
13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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