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와 JYP의 책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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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속한다는 것」(1) : "꿈을 가져라"는 말이 아이들에게 공허한 이유
53 minutes Posted Aug 10, 2026 at 1: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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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걸상 #jyp #yg #podcast #조은주 #사회학


책에 관한 걸쭉하고 상큼한 이야기 "책.걸.상"


학교는 어떤 가족을 전제하고 있을까.


코로나가 터졌을 때 미국 공립학교가 제일 먼저 걱정한 건 아이들 밥이었다.

스쿨버스 노선을 따라 도시락을 배급했다.

한국은? 학교 문을 먼저 닫았다.

그 순간 모든 비용과 위험이 고스란히 엄마에게 전가됐다.


《세계에 속한다는 것》의 저자 조은주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중학교 입학생들을 20대 중반까지 추적하며 관찰했다.

그 결과 한국의 학교 제도가 암묵적으로 전제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맞벌이 없이 아이를 챙길 수 있는 중간 계급의 가족.


그 전제를 충족할 수 없는 아이들은 학교에서 구조적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꿈을 가져라.

보수도 진보도 똑같이 한다.

그런데 이 말은 아이를 뒷받침해줄 조건이 없는 아이들에게는 공허한 요구일 뿐이다.


그리고 상대평가 6년을 거쳐 자란 아이들이 공정에 예민한 것은 당연하다.

그 제도를 설계한 기성세대가 "요즘 애들은 왜 공정 타령이냐"고 묻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번 에피소드는 답이 아니라 질문입니다.

우리는 어떤 아이들을 학교 밖으로 밀어내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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