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notes
당신은 단백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단백질 혁명』은 당신이 단백질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단백질이 무엇이며 우리 몸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음식과 제약 속 단백질, 단백질을 활용한 바이오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단백질은 7가지 역할을 하는데 ① 우리 몸의 구조를 형성하는 재료 ② 몸속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의 촉매 ③ 각 기관에 필요한 물질을 나르는 운반자 ④ 외부의 병원체로부터 우리 몸을 지체는 항체 ⑤ 인슐린 등 세포, 조직, 장기 간의 소통을 돕는 메신저 ⑥ 액틴과 미오신의 상호 수축과 이완을 통한 근육의 움직임 ⑦최후의 에너지원이다. 특히 ③~⑥은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이기도 했고 책의 뒷부분에 이런 단백질의 역할을 활용한 신약의 출현사례를 알려줘 꽤 흥미로웠다. 뇌에서 만들어지는 신경전달물질의 일종으로 아미노산 티로신으로부터 생성된 도파민은 최근 많이 소비되는 단어다. 우리에게 성취감, 보상감, 쾌락의 감정을 느끼게 하지만 분비정도가 심해지면 과잉행동, 강박증, 조현병 등의 정신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런 도파민의 효과를 악용했던 사례가 일본 다이닛폰제약에서 출시한 신약으로 태평양 전쟁 당시 군인들의 피로를 회복시키고 전쟁물자를 만드는 공장 노동자들의 졸음을 쫓는 약으로 쓰였다. 이후 엄청난 중독 증상과 극심한 금단 현상으로 제조, 유통, 사용이 모두 금지되었고 이 약이 필로폰이다. 또 다른 사례로 독일의 한 제약회사가 진정제 및 수면제로 개발한 탈리도마이드라는 약이 있다. 임신 초기 입덧 완화 효과가 있어 많이 사용되었으나 부작용으로 사지가 없거나 짧은 신생아들이 태어났는데 48개국에서 1만 2,000여명에 이르렀다. ‘악마의 약’으로 불리던 중 계속된 과학자들의 연구로 1998년 한센병 환자의 중증피부병변 치료제로, 2006년 다발성 골수종 및 골수이형성증후군 치료제로 다시 태어났고 최근에는 탈리도마이드가 세레블론이라는 단백질과 결합해 분자 접착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며 이를 이용한 새로운 신약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신약의 세계는 마치 누가 사용하는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칼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수명 150세를 주장하는 학자가 나오고, 신약개발 외 배양육,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의류산업, 화장품 등 우리 생활 속 많은 부분에 단백질이 활용되고 있다. 건강수명과 미래 우리 삶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단백질에 대한 관심을 높여보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