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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 싫다고 우는 아이들이 늘어납니다.어쩌다 수학과에 들어가보니 왜 수많은 학생들이 수포자가 되는지 알겠네요수학 교육 정책에 영향력이 있는 교수님들이야말로 그야말로 '수학자들만의 세상'안에 갇혀있으니까요그 교수님들이 생각하는 '수포자'는 사실 2~3등급은 받을 수 있는 정도죠2~3등급을 고정으로 받을수 있는 학생이 무슨 수포자입니까정말 수학이 싫다못해 밥값 나눠낼 때 계산하는 것조차 진절머리를 내는 이들의 심정을 알까 모르겠네요정말 '그놈의' 수학때문에 수많은 학생들에게 학교가 지옥이 되었고학부모님들은 수학에 들어가는 사교육비때문에 주름살이 생기고학교 교실은 '수포자들의 도시'가 되어갑니다수포자가 늘어나니까 무슨 수학은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워주는 도구라고 하는데요어쩌면 '논리적인 사고력'을 목표라고 하는 그 자체가 수포자가 생기는 이유일지도 모릅니다.사고력을 키워야한다면서 감당하지 못할 어마어마한 양의 생각을 하라고 계속 강요하는데요.생선이 싫다는 아이에게 생선은 몸에 좋으니까 먹어야한다고 들이미는 것과 비슷한 것 같네요생선에 칼슘과 DHA가 많다고 뼈와 몸에 좋다고 먹어라먹어라하지만 그 생선의 비린맛 그 자체로 싫으면 먹을까요?수학이 싫다는 우는 아이에게 수학이 쉽고 재미있다고 말하는건 아이를 두번 울리는 일이지요.수학이 싫다는 우는 아이에게 수학은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워주고 하는 등의 원론적인 말만 해봐야 아이를 정말 세번 울리는 일이죠아이가 울면요. 왜울어? 하고 물어봤을때 그나마 자기가 왜 우는지 말이라도 하면 다행이죠울면서도 말하기 싫다고 휙 돌아설때가 난감한 것하고 똑같죠특히 학부모님들은 이 '울면서도 말하기 싫다고 돌아서는 아이'인 경우가 너무도 답답하실겁니다.이런 아이들은 대체로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더이상 자존감이 떨어지는 상황에 부닥치려고 하지 않을겁니다그 아이들에게 특히 수학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자신의 자존감을 망가뜨리는 것일지도 모릅니다.그런 아이들에게 수학은 논리적 사고를 위해서라든지 실생활에 쓰이는데가 많다든지 하는 말은 안통하겠죠이런 친구들은요. 일단 자존감을 살려주는 것이 최우선이겠죠.일단 아이의 말을 최대한 들어준다는 확신부터 심어주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싶네요.특히나 수학을 포기한 지 좀 되어서 자기 학년보다 아래 학년부터 다시 해야하는 후행학습을 해야할 경우 자존감이 쉽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자기가 중학생인데 초등학교 수학 다시하라고 하면 그것 자체만으로도 자존감이 많이 상할 수 있죠.그래서 수학이 싫다고 우는 아이에게는 무엇보다도 자존감이 상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사실 사칙연산이야말로 몇천년전에는 지식인에게나 가능했던 것이니까요.그렇게 생각해보면 아무리 수학을 포기했다고 해도 사칙연산만 할줄 알아도 지식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우리 아이들은 이미 지식인이에요.Background Music : Acoustic Meditation 2 - Audionautix (H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