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notes
『건전지 할머니』는 강인숙·전승배 부부작가의 ‘건전지 가족’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로, 시골 할머니 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입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 할머니 댁에 간 동구는 옥수수밭에서 뜻밖의 모험을 겪게 됩니다. 아기 멧돼지를 따라간 동구는 커다란 멧돼지와 마주치며 위기에 빠지고, 이때 등장하는 건전지 할머니와 동구 할머니의 활약은 감동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합니다. 건전지 할머니는 라디오, 혈압계, 가스레인지 등 곳곳에서 동구 할머니를 돕고, 손주를 향한 사랑으로 하루하루를 씩씩하게 살아갑니다. 위기 속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며 손주를 구하는 모습은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따뜻한지 느끼게 해 줍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양모 펠트로 만든 인형들과 정성스러운 소품이 책 속에 입체감 있게 살아 있어서 그림책이지만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생동감을 선사합니다. 손으로 직접 만든 듯한 따뜻한 분위기는 읽는 내내 포근하게 다가왔고, 짧은 이야기 속에서도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단순히 ‘귀엽고 따뜻한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자연과 동물과의 공존이라는 주제를 함께 다루고 있으며 위기 상황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모습에서 환경과 생명에 대한 존중을 배울 수 있습니다. 『건전지 할머니』는 어린이에게는 모험과 감동을, 어른에게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해주는 이야기로 말없이 곁을 지켜주는 할머니의 깊은 사랑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