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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가장 사소한 구원 '여전히 어른이 되고 싶나요'
16 minutes Posted Mar 18, 2019 at 8:4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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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라종일교수가 김현진씨에게 보낸 편지 중 [여전히 어른이 되고 싶나요?] 를 소개하겠습니다.
라종일교수가 얘기하는 어른은 ‘자립이 안되고, 성장이 멈춰버린 사람’인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김현진씨에게 ‘이런 사람이 되고 싶은 건가요?’ 라고 묻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되는데요, 저는 이 말에 이런 의미도 부여합니다. 나이에 비례해서 어른스러워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이죠.
모든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애쓰며 사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이 들어가는 것 만으로 그에 상응해서 내가 ‘어른스러워졌을 것이다’, 내지는 ‘그때쯤이면 철 들지 않겠냐’ 고 기대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사는 데 공짜가 없듯이, 어른스러워 지는 것도
바르고 정성어린 노력을 지속해야 ‘조금씩’ 이뤄지는 것 같습니다. 완결되는 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라종일교수는 자신의 삶을 가치있게 통합하는 작업으로서 ‘이야기’를 언급하고 있는데요. 이와 달리,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상처입은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이 있습니다.
글쓰기 치료 인데요.
과학적 패러다임의 대표적인 글쓰기 치료는 페니베이커(Pennebaker)식 ‘표현적 글쓰기’입니다. 표현적 글쓰기 방법은 연속적으로 3~4일 동안, 하루 한 번(최소한 15분에서 20분) 자신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심리적 외상이나 스트레스에 대해 깊은 내면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표현합니다.
글을 쓰는 기본요령은 철자나 문법에 대해 신경 쓰지 않고 할 말을 다 하는데, 더 쓸 것이 없다면 이미 썼던 것을 다시 반복해서 씁니다. 중요한 것은 글을 쓰면서 쉬거나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오래 된 문제를 끌어내 쓰는 것이 현재 자신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면, 굳이 그런 문제들에 대해 쓸 필요는 없습니다.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자신에게 주제로 주어진 유년시절의 경험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그런 일이 일어났었다고 가정하고 글을 써 봅니다. 오로지 자신의 의식 안에 저장된 심리적 외상과 감정의 격변에 대해서만 씁니다.
그렇지만, 특정한 주제에 대해 글쓰기를 하다가 너무 다루기에 벅차다고 느껴진다면 그땐 그 주제에 대해 쓰지 않는 게 좋습니다. 즉, 너무 고통스럽거나 정신이상이 될 거 같은 위기감을 느낀다면 절대 더 이상 글을 쓰지 마십시오.